“듣겠다”며 불러놓고 길게 설명한 윤 대통령…협치 잘 될까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회담으로 ‘협치 첫발’을 뗐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 대표는 “국정의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국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주시기 부탁드린다”며 국정 기조 전환과 각종 민생 현안 해법을 요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길게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이 대표720일만의 첫 회담, 빈손으로 끝났다“이태원 특별법, 법리문제 해소해야”…윤, 거부권 행사서 한치도 안 변해
“LH도 당했는데 개인이 무슨 수로…” 다가구 전세사기는 사각지대“자연재해 같아요. 펀드나 코인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제 선택이 잘못됐다고 할 텐데, 전세제도와 공인중개사가 있는데 1억원 넘는 돈이 갑자기 0원이 됐으니까요.” 29일 대전의 다가구주택에 사는 박민호(31)씨는 자신이 겪은 전세사기를 자연재해에 비유했다. 그는 두번 연속 전세사기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나마 첫번째 사기 땐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을 통해4조 vs 5천억…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얼마 드나1335명 대환대출, 금융부담 완화 효과…주거불안 해소엔 역부족
“비공개회담 85%가 윤 대통령 발언”…이 대표 “아쉬웠다”“선거운동 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이제 건강은 회복하셨습니까”(윤석열 대통령) “아직 많이 피로합니다. 고맙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회동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회담 장소인 2층 집무실을 찾은 이 대표를 웃음으로 맞이했다. 그이재명 “채상병 특검 수용, 가족 의혹 정리”…윤 대통령 “예상했다”대통령실 “회담서 국무총리 인사 얘기 전혀 없었다”대통령실 “이재명 대표와 의료개혁 공감대…종종 만나기로”
“이태원 희생양 찾지 말자”는 전 서울청장…판사 “영상 보면 그런 말 못해”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책임을 묻는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희생양을 찾지 말자”고 말했다. 그가 ‘참사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항변을 이어가자, 판사가 직접 “사고 발생 전 영상을 보면 그런 말씀을 못 하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29일김광호 전 청장 ‘이태원’ 첫 공판서 “경력 지원 부족하지 않았다”
가뭄 뒤 폭우, 겨울엔 냉온탕 널뛰기…‘이상기후’ 속출한 2023년이상고온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2023년은 국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 3월과 9월, 전국의 평균기온이 역대 1위까지 치솟는 등 고온현상이 잦아 봄·가을의 실종을 우려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긴 가뭄 뒤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겨울철 기온 변동 폭이 큰 폭으로 벌어지는 등 다양한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며 그로 인한기후위기·성장 둔화·인구구조 변화…경영 위협 3대 요인‘국민 반찬’ 김 100장 1만원 시대…왜 이렇게 비싸졌나
품에서 A4 10장 요구사항 꺼낸 이재명…윤 대통령과 2시간 회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A4 10장 분량의 요구 사항을 준비해 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원형 테이블에 양쪽 배석자들과 함께 앉았다. 윤 대통령이 “초청에 이렇게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후보 때 저희가 행사나 티브이 토론 때 뵙고, 당선 축하 인사도 전화를 해대통령실 “이재명 대표와 의료개혁 공감대…종종 만나기로”이재명, 윤 대통령에 의정 갈등 풀 ‘공론화 특위’ 제안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두고 물밑협상…극적 돌파구 찾나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흐에 대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지상 공격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조성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집트·카타르 등 중재 국가들과 함께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이후 성과를 내지 못한 휴전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각)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에 도착해 최근 이스라엘이이스라엘과 가까운 보잉 ‘손절’…미국 학생시위에 두 손 든 대학이스라엘 공습에 7명 잃은 구호단체, 다시 일어섰다…“가자 기근 심각”
“금방 준다더니…임금 1300만원 떼여” 빚만 쌓인 코리안드림2022년 12월부터 14개월간 충남 논산의 한 딸기농장에서 일했던 ㄱ(21·캄보디아)씨의 월급은 지난해 9월부터 들쑥날쑥 지급됐다. 주 6.5일, 하루 9시간 반씩 일하며, 창고를 개조한 숙소 비용을 빼고 실제 지급된 돈은 약 180만원에 그쳤지만 이조차도 못 받았다. 사장은 “금방 돈을 줄 테니 걱정 마라”라고 말했지만, 결국 넉달 반치 임금에 퇴직금을
국힘 비대위원장 돌고 돌아 황우여…당내 일부 “쇄신 의문”국민의힘이 29일 ‘구인난’ 끝에 황우여(77)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다. 4·10 총선 패배 이튿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지 18일 만이다. 황 전 대표는 6월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첨예하게 맞서는 전대 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류희림 방심위, 임기 석달 앞두고 ‘발언권 제한’ 규칙 개정 예고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해 심의위원 발언 시간을 통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규칙 개정을 예고했다. 야권 위원들은 5기 방심위의 활동 기간이 오는 7월까지인 점을 강조하며 “류희림 위원장이 임기 내 ‘소수 위원 입틀막’ 제도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방심위는 29일 전체회의에서 ‘방심위 기본규칙 일부개정안’, ‘소위원회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