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탈층은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였다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공부는 복습이 중요합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에서 이겼으면 왜 이겼는지, 졌으면 왜 졌는지 분석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참패로 끝난 4·10 22대 총선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총선 민심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받홍준표 “패장이 원내대표 한다고 설쳐”…친윤 이철규 직격“국힘, 공동묘지의 평화 상태…뺄셈정치·군림 DNA 등 병폐”참패 3주째 ‘무기력’…국힘 안에서도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
“윤 대통령 ‘집권이 곧 레임덕’…문 정부 비판으로 용도 다했나”논설위원의 직격 인터뷰 총선 끝나고 20일, 승패 위주의 경마 중계식 정치평론은 좀 잦아들었다. 이젠 전문 연구자의 생각을 들어볼 시간이다.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를 오래 탐구해온 박상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22년 8월에도 이 ‘직격 인터뷰’에 응한 바 있다. 집권 석달 남짓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48.56%)의 절반 이하인 24%로 폭락한
‘섬마을 구세주’ 70대 산부인과 의사, 4개월 만에 사직…“건강 탓”32개월째 비어 있던 서해 최북단 섬의 산부인과 근무를 자청했던 70대 의사가 4개월 만에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건강 문제로 인한 사직이지만, 공공의료계에서는 의사들의 격오지 근무 확대를 위해 ‘지역의사제’ 등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료원 백령2년8개월 만에 의사 구했다…옹진 유일 산부인과 진료 재개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검찰이다 [아침햇발]이춘재ㅣ논설위원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법 시스템을 흔들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을 일축하면서다. 정확히는 이 전 부지사에게 한 말이지만, “공당에서 이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는 뒷말을 붙여 민주당을 향한 경고임을 숨기지 않았다. 검찰총장이 야당대법원, 휴대폰 통째 압수 뒤 영장 밖 검찰수사에 “위법”검찰의 압수물 ‘통째 저장’ 일파만파…“전체 현황 공개해야”
‘협치 물꼬 대신 복장 터졌다’…윤-이 회담 뒤 격해진 여야구체적 합의사항 없이 끝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9일 회담 뒤 여야가 서로를 비판하며 회담 후유증을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대표와의 첫 회담으로 여야 협치의 물꼬가 트이기는커녕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30일 민주당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불통’ 기조를 확인했다며 공세를 키웠다. 회담에 배석한 진성여야, 5월 임시국회 본회의·안건 또 합의 불발“‘빈손 회담’ 윤석열, 이런 식이면 식물 대통령” [막전막후]
‘흐린 하늘’ 노동절…남부·제주엔 비·소나기노동절인 1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부지역과 제주도에는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12시~오후 3시)까지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충북 북부와 전북 서부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전부터 밤 사이 전라권에는 대
법원, 정부에 “의대 2000명 증원 과학적 근거 제출하라”의대생 등이 제기한 정부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법이 정부 쪽에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재판부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정부 쪽 주장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앞선 서울행정법원의 판단과 다른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는 30일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등 18명이 보내년 의대 정원 속속 확정…증원규모 1500~1600명 될듯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 모였지만…‘전면 재검토’ 양보 없는 의료계
희미한 한쪽 귀로 사는 10살…엄마·아빠 잃고 세상도 멈췄다시현이(가명·10) 세상엔 엄마, 아빠가 전부였다. “우리 딸 예쁘다.” 엄마는 넘치는 애정을 못 이겨 늘 시현이를 품에 안고 토닥였고, 아빠는 퇴근하자마자 딸부터 찾았다. 엄마, 아빠는 눈이 보이지 않는 시현이에게 늘 많은 소리를 들려주려 애썼다. 피아노를 쳐주고, 노래를 불러주면 시현이도 ‘엄청 좋아했다’. 거실에는 소리 나는 장난감만 종류별로 수십 개
레닌그라드에 왔던 핀란드 자본주의 [박노자의 한국, 안과 밖]박노자 |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나는 어린 시절을 냉전 말기의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보냈다. 냉전인 만큼 자본주의 국가로 출국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다른 세계’로 가는 지난한 일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시내에 나가기만 하면 내 고향에서, 나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온 시민들을 언제나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이웃 나라 핀란드 사람들이었다. 중
1분기 세수 전년보다 2.2조 줄어…기재부 “세입에 상당한 충격”올해 들어 3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이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서도 2조2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 흐름이 ‘상저하고’(상반기에 견줘 하반기가 좋음)일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가 올해 세수입을 예상해 예산을 편성해놓았는데, 실제로는 지난해 연말까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올해 법인세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