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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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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 간데없고 물결 출렁…‘소멸 북극’서 330일 여정
빙산 간데없고 물결 출렁…‘소멸 북극’서 330일 여정

2019년 9월20일 노르웨이 북단의 항구 트롬쇠를 출발한 쇄빙선 폴라르슈테른(북극성)호는 북극점을 경유해 330여일에 걸쳐 북극을 횡단했다. 이 가운데 300일은 유빙에 선체를 묶고 얼음 위에 연구 기지를 건설한 채 유빙과 함께 표류하는 방식을 택했다. ‘모자익’(북극 기상 연구를 위한 다학제 부동(浮動) 관측소)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인 초유의 북극 탐사였다. ‘북극에서 얼어붙다’는 이 프로젝트의 수장이자 원정대장이었던 대기물리학자 마르쿠스 렉스(독일 포츠담대 교수)가 원정의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기록한 책이다. 독일만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국제적 프로젝트의 목적은 북극의 기후변화 현장을 다각도로 연구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처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었다. 폴라르슈테른호가 유빙에 몸을 맡기고 표류하는 방식은 1893년 노르웨이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이 목선 프람호에 올라 해류를 따라 움직이는 유빙에 의지해 북극을 탐험했던 방식을 재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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