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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연기법 관점에서 본 노자 도덕경 도가도 비상도

문화아리랑 (a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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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4 14:10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이 글귀는 노자(老子)1장에 나온다.노자의 첫 장은 ()를 총괄적으로 언급한 장이다.

 풀이하면,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으면 이미 도가 아니다. 이름 할 수 있는 이름은 이미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음은 천지의 처음이요, 이름 있음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늘 욕심 없음에서 그 오묘함을 보려 하고, 욕심 있음에서 그 현상을 보려고 해야 한다. 이 둘은 같은 곳에서 나왔으나 이름만 달리할 뿐이니 이를 일러 현묘하다고 하는 것이다. 현묘하고 또 현묘하여, 모든 묘함이 나오는 문이다.

맨 처음에 나오는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의 뜻은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미 도가 아니다.

도는 말이나 글로 설명하거나 개념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비유로서 하는 말이다.

내용이 어렵고 추상적이어서 학자들에 따라 해석이 약간씩 다르다.

예를 들어 도가도 비상도의 경우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생각될 수 있는 진리는 절대적 진리라고 할 수 없고, 말로써 표현할 수 있는 진리는 영원한 진리라고 할 수 없다.’, ‘도를 도라고 말하면 영원한 도가 아니다.’, ‘도를 도라고 해도 좋겠지만 꼭 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등 다양한 해석이 있다.


저의 소견은 여기서 말하는 ()만 그러하겠는가?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개념(槪念)이 다 그러하다.

개념은 인간이 일상에서 삶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수단 내지 도구로서 방편에 불과하며,

도를 포함한 모든 개념(용어)

객관적 실체가 아니므로, 그 개념을 꼭 꼬집어 이것이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의 연기법 용어 중 애매모호(曖昧模糊)한 용어(무시무종 비유비무 불생불멸 등)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면 된다.

 이유는 일체 사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고정된 실체적 개념으로 말할 수 없어 그런 것이다.


이처럼 불교의 인과법을 바탕 한 연기법으로 접근하면,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같이 고난도의 글귀라도, 이해할 수 있는 속도가 빠르고 깊이의 심오함은 물론 이해 폭의 넓이도 넓어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불교의 핵심진리인 12연기법과 24연은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진리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해의 폭에 따라 해석도 달라지는 것이다.

연기법의 탄생 배경은 우리 몸(불교에서 이를 오온) 오온(五蘊)의 생멸을 정신과 물질로 나눠,

이 둘을 인과법 관점에서 무상(無常)을 통찰하여 증득한,

그 지혜의 과정을 거쳐 불교의 궁극적 목표인 열반(涅槃)에 들게 되는 것이다.


통찰지(洞察智) 이후 열반의 경지에 가기까지,

논리와 이론을 바탕으로 단계적 순차적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 바로 12연기법(緣起法)이다.


그래서 12연기법을

인류가 발견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가장 위대한 진리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변하는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 진리다.  

무상(無常)의 진리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노자께서 깊은 사유와 사색 또는 수신 수양 수도를 하셨겠지만

과연 석가모니부처님같이 고행(苦行)수행(修行)의 과정을 밟아 위없는 깨달음인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구경각까지 이르셨는지는 알 길이 없다.


아무튼 노자 도덕경(道德經)

불교의 연기법과 비견할 만한,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지적(知的) 자산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201901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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