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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처럼 살다 진짜 왕자로 착각한 정몽준....

정치비장미 (sound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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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2.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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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처럼 살다 진짜 왕자로 착각한 정몽준.... 비장미 | 2002.12.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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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이 신통치 않아 보였던 것은 단일화협상이후였다. 차기 대권을 노렸다면 목숨을
걸고 노후보를 밀어줬어야 했다. 그러나 정몽준에게는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평
생을 왕자로 살았던 정몽준에게 노후보와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상하의 관계이어야 한다
는 것은 참을 수 없던 모욕이었다. 더더구나 한때는 훨씬 더 높은 지지율을 지녔지 않았
나? 그 표가 모두 자기로부터 나왔는데 그와 상하관계이며 들러리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국민들은 정몽준이 없으면 다른 누구를 찍게 되어있다. 그러나 정몽준은 자신을
지지하던 국민들은 자신에게 월급을 받아먹는 사원들처럼 목숨을 걸고 자기를 따를 것이
라고 생각했다. 지지철회를 하면 지지자들이 노후보를 응징할 것이라고 착각했다.

정몽준은 처음부터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욕심은 오히
려 민주당과 단일화 후보를 이룬 후에 생겼을 것이다. 약간 손해는 봤지만 잘만하면 얻
을 것이 많았다. 장삿꾼의 능력을 발휘해서 일석이조의 이득을 노렸다. 노후보와 권력을
나눠 갖는 것도 모자라 차기 대권에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 당연히 표를 몰아서 대통령
을 만들어줬으니 노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
나 노후보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직 대통령도 안되었는데 차기
대통령 자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일 뿐 아니라, 권력을 어느 정도 나눠
주고 국무총리 자리도 모자라 대통령까지 하겠다는 욕심이 얼마나 황당한가?

재벌가 출신으로써의 한계다. 한번도 남의 밑에서 생활해보지 않고 평생 대접만 받아왔
다. 손해보는 일도 해본 일이 없다. 손가락만 까딱해도 말 한마디만 해도 밑에 사람이 따
라줬다. 그러나 정치가는, 더더구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희생을 요구한다. 돈만으로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재벌가 출신의 정몽준은 희생이라는 것을 해본 적도 없고, 앞으
로 할 생각도 없었다. 설혹 그는 정치가로 성공 안 해도 잃을 것이 없다.

대통령이 되거나 권력을 획득하려면 남의 발 밑에 엎드릴 줄 알아야만 한다. 자신을 희
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니까...그러나 정몽준은 평생 왕자
로 태어나 왕자로 살아왔다. 왕자가 남 밑에서 엎드리고 희생한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는 그래도 영원히 왕자다. 그러나 그를 믿고 그를 따랐던 정치가들은 이젠 바
닥까지 왔다. 그러나 왕자는 자신을 따르는 가신들 따위에도 조금도 관심도 없었다.

나는 그가 곧 후회하고 오늘 아침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러면 용서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는 국민들이 보았던 큰그릇이 아니었다.
욕심 많은 재벌의 자제였을 뿐이다. 국민의 위에서 군림하고 싶어하는 왕자였고, 자기의
말 한마디면 온 국민들이 자기를 위해 노후보를 버려서 자기가 느꼈던 굴욕감을 복수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한심하다.

그는 어쩌면 노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머리를 썼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그
러나 나는 그가 무슨 변명을 해도 그를 신뢰할 수 없다. 국민은 왕자보다는 국민들에게
희생할 정치가가 필요하고...... 머리 좋은 변덕쟁이보다는 우직한 바보를 더 좋아하니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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