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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미얀마 코끼리 상아 밀매 여전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17-03-09  
http://www.rfa.org/korean/weekly_program/environment/fe-mj-03092017110115.html


MC: 세계 각국은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 놓았지만, 지구 환경은 지금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그 심각성은 큽니다. 

장명화가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 '이제는 환경이다'는 세계 각국의 최신 환경 문제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환경전문 민간 연구소인 ‘시민환경연구소’의 안병옥 소장과 함께 코끼리 상아 밀렵의 실태를 들여다봅니다. 

(코끼리 울음소리) 

아시아 코끼리의 울음 소리를 들으셨는데요, 현재 대부분의 나라가 코끼리의 상아 거래를 금지하며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아는 코끼리의 위턱에 있는 송곳니가 엄니 모양으로 길게 자란 것을 말하죠. 

그런데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특히 미얀마에서 코끼리 상아뿐만 아니라 기타 신체조직까지 거래가 성행해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일간지 더스타는 아시아 지역이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과거 유엔환경계획 산하 기관에서 활동했던 안병옥 소장은 아프리카보다 희귀하고 비싼 아시아 코끼리의 상아를 팔거나 산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면서 우려했습니다. 

(안병옥) 미얀마에서는 최근 몇 년간 야생 코끼리 밀렵 건수가 10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밀렵이 워낙 성행하다 보니, 야생 코끼리 개체수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에 절반 정도로 줄어, 현재 2,000-3,000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상아 때문에 희생되는 코끼리는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많습니다. 

27,000마리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가 대략 415,000마리가 남아있는데, 이는 2006년에 비해 11만 마리 정도가 줄어든 것입니다. 

상아를 상업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은 1989년부터 금지돼있습니다. 

금지가 돼있음에도 사람들이 밀거래를 하면서 코끼리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안병옥 소장은 코끼리 상아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예로부터 약, 장신구, 가공품 등 각종 용도로 쓰여졌다는 겁니다. 

(안병옥) 코끼리 상아는 과거부터 인기 있었습니다. 
19세기 유럽에서는 당구공이나 피아노 건반 등을 만들 때 상아를 많이 썼습니다. 

1970년 대에는 일본과 유럽이 주 고객이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중국이 큰손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골동품이나 예술품 속에 상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코끼리 상아뿐만 아니라 코끼리 피부조직으로 약제를 만드는 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AFP 통신은 최근 미얀마의 유명한 불교성지 근처의 전통 약재 시장에서 코끼리 피부조직이 습진 치료제로 푼돈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약재상의 가게에 진열된 가로세로 6.5㎝ 크기의 코끼리 피부조직의 가격은 5000차트, 미화로 약 3.6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코끼리의 피부조직 외에도 코끼리 이빨을 갈아 만든 연고제도 거래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문제는 야생 코끼리 수난의 대가로 수집된 신체조직이 수요가 점점 커지는 인근 중국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안 소장의 말입니다. 

(안병옥) 미얀마가 지금 야생동물 불법거래의 아시아 중심지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점점 수요나 늘어나는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일부는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져서 태국으로 밀수출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미얀마나 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가까운 북한 역시 코끼리 상아의 불법 거래에 상당히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안 소장은 지적합니다. 

(안병옥) 주로 북한 외교관들이 밀거래를 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많습니다. 

‘국제 조직범죄방지 세계계획’이라는 시민단체가 얼마 전에 보고서를 냈는데요, 1986년부터 아프리카에서 외교관이 직접 나서서 코뿔소 뿔이나 코끼리 상아를 밀거래 하다 적발된 사례가 모두 29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건이 북한 외교관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상아를 밀거래 해서 외화벌이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단체인 ‘국제 조직범죄방지 세계계획’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북한 외교관들은 출국할 때 개인 짐 검사를 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코뿔소 뿔이나 코끼리 상아를 빼돌린 다음, 중국으로 들어가 암시장에 내다팔고 있으며, 적발이 되더라도 처벌이 아예 없거나 약한 실정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줄리안 레더마이어 수석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중국이나 베트남의 경우 전문 밀수조직이 움직이는 것과 달리, 북한은 대사관을 비롯해 당국이 직접 나서서 코뿔소 뿔과 코끼리 상아 밀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더마이어 수석 연구원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줄리안 레더마이어) 코뿔소 뿔 밀거래뿐만 아니라 다른 불법 행위들이 각종 대북제재 속에서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데 평양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북한대사관들은 북한 정권을 위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 환경단체들은 북한, 중국, 미얀마, 태국을 비롯해 세계 각처에서 현재의 추세로 코끼리가 줄어든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야생에서 코끼리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사라져가는 코끼리의 존속에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나라는 결국 중국이라고 국제 환경단체들은 입을 모습니다. 

심지어 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즈는 올해 초 아프리카 코끼리의 멸종 여부는 중국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안병옥) 중국에서는 상아 가공품이 부와 지위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세계 최대 코끼리 상아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상아 밀수품의 50%-70%가 중국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이 상아거래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상아가공이나 판매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성공하게 되면, 현재 상아 밀거래 때문에 급격하게 줄어드는 코끼리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그저 계획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실효성이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또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인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도 상아 거래금지에 동참해야만 이 같은 중국의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습니다. 

과연 세계 최대 상아 시장이 사라지면 코끼리는 밀렵에서 벗어나고, 개체수가 늘어날 지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환경이다'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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