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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쥬신, 중화주의에 결국 패배할 것인가(3)

정치장백산인 (f518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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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20:54

정주문명지대인 중국은 물산이 풍부하고 그 북방은 인구가 희박하지만 늑대같이 사나운 기마유목민족들이 가혹한 자연조건하에서 생존하며 약탈경제로 삶을 이어간다.

이 자연이 준 결정적 조건으로 하여 농경 한족과 유목민족간에 교섭과 투쟁이 이루어지고 시대마다 국가안보의 틀이 탄생한다.

 

 

약탈하지 않으면 굶어 죽기 십상인 기마유목민들의 강력한 무력에 대응하여 전통적으로 농경 한족들은 자신들 국가안보의 무기로 약빨 만점인 경제를 가지고 대응했다.

춘추전국시대를 보더라도 험윤이라 불리는 소위 후일의 흉노족을 포섭하는 것은 물자를 대주어 그들을 순화시키고 자신들의 용병으로 삼아 국방력을 키우는 사례들이 보인다.

이를 가장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결국 중국천하를 통일한 국가는 진시황을 낳은 진나라이다.

 

 

중원을 거의 통일한 한나라의 개국시조 유방은 통일전쟁에서 갈고 닦은 군사경험으로 자만에 차 북방의 흉노족을 손보고자 30만 대군으로 지금의 산서성방면으로 북진했으나 백등산에서 흉노족의 최대 영걸 묵특선우가 동원한 10만의 기마대에 포위되었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유방은 그제사 북방 기마민족의 무서움을 실감하여 묵특선우의 첩에게 뇌물을 바치고 목숨을 구걸했는데 그 협정내용이 첫째 자신은 신하가 되어 묵특선우를 삳전으로 모신다는 것이고 둘째 비단과 금을 비롯한 어마어마한 물품을 매년 조공으로 바치며 셋째 한나라 황실의 공주를 새로운 선우가 설 때마다 왕비감으로 바친다는 것이다.

 

 

천자인 통일중국의 황제가 임금으로 모시는 흉노족의 선우는 그렇다면 하늘님 그 자체가 되는 셈이니 중국의 정사는 이런 굴욕적 외교사를 극력 숨기고 있다.

어떻든 넓고 넓은 초원에서 활동하는 흉노족은 농경민족이 목숨거는 영토적 야심은 전혀 없는지라 한족이라는 이름이 시작되는 한나라는 생필품이나 호화사치품으로 즉 경제력으로 쉽게 구워 삶아 국가안보를 유지했다.

이후도 한족국가가 경제력으로 북방을 향한 국가안보를 유지한 것은 역사에 수없는 사례가 있다. 

 

 

문치가 성했지만 무력을 키우지 않았던 송나라는 서하의 이씨 왕조에 막대한 조공을 바치고 서쪽으로부터의 침공을 대충 방어했고 가장 중요한 북방의 요나라에게는 동급인 형님 아우관계의 외교관계를 맺고 매년 형님에게 오십만필의 비단과 오십만냥의 금을 바치는 걸로 국가안보를 유지했다.

이후 여진족의 금나라가 동북방에서 일어서자 때는 이 때다 하고 송나라는 고통을 받던 거란족의 요나라를 협공하자고 유혹하면서 수많은 경제적 약속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요나라에 송군은 연전연패한 반면 금군은 연전연승하여 요나라 수도를 점령한 것은 아골타의 금나라 군대가 되었다.

 

 

문제는 송나라가 여진족 금나라와의 약속을 부도내자 화가 난 금나라는 송나라 수도까지 남하하여 국가자체를 멸망시켜 버렸다.

수도 개봉을 탈출하여 양자강 이남으로 도망간 왕족이 남송을 세웠는데 국가안보를 위해 금나라에 굴욕적인  협정을 맺었다.

금나라 황제를 백부급으로 모시고 비단 백만필 금 백만냥 은 이백만냥 이런 식으로 국가가 휘청거릴만한 물자를 조공하는 걸로 국가안보를 유지했는데 물자는 그렇다쳐도 남송의 황제체면이 있지 북방의 오랑캐에게 백부와 조카관계라는 외교관계는 후일의 중화제일주의 중국역사 보기에도 그렇고 하여 외교의 격을 형님과 아우급으로 낮추어 주는 대신에 물자는 비단 이백만필 금 이백만냥 이런 식으로 두 배를 올려주기도 했다.

 

 

물론 금나라 입장에서는 이게 왠 떡이냐며 띵호아이다.

대신 아무리 생산력이 막강하고 물자가 풍부한 중국 남방지역이기로서니 남송의 백성들만 등골이 휘게 된 셈이다.

하여튼 역사의 기록을 소중히 생각한 중국의 중화주의는 이처럼 대단하다.

명나라 때도 마찬가지다.

몽골족의 원나라를 막북으로 쫓아내고 중국천하를 장악했지만 여전히 북방으로부터의 위협은 늘 상존했다.

초원지대에서는 정통 몽골족이 아닌 오이라트 4부가 에센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몽골초원을 통일했는데 명나라는 초원의 강자 에센을 경제력으로 제어했다.

 

 

각 씨족 부족 대표들로 구성되고 천명으로 한정된 몽골의 사절단이 형식상 중국의 황제에게 바치는 빈약하기 그지없는 조공품을 달랑 들고 북경으로 조공하러 오면 중국황제의 인자함을 한껏 뽐내며 사절단이 돌아갈 때 입이 딱 벌어지는 사은품을 각 사신 한 사람마다 바리바리 싸주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재미를 들인 몽골족이 나중에는 엄격히 천명으로 한정된 사절단 수를 3천명으로 늘려 마구잡이로 형식상 조공하러 온다.

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거의 강도급이다.

그렇다면 명나라 조정은 울며겨자먹기로 이들 모두에게 이전처럼 바리바리 선물을 싸준다.

국가재정이 휘청할 정도이지만 그래도 명나라 북방에 수십만대군을 진주시켜 소모되는 군사비보다는 훨씬 싸게 먹힌다.

 

 

이렇게 해서 명나라 역사서에 몽골의 오이라트부 추장 야선이 사절단을 이끌고 조공하러 입조하였는데 황제폐하께서 푸짐한 물품으로 은혜를 내려 그들을 위무하였다고 중화주의적 뻥을 치는 것이다.

명분이야 조공국에 내리는 사례품이지만 실제는 강도당하다시피 몽골족에 뺏기는 거꾸로 조공품이었다.

그런데 영종을 어릴적부터 업어키워 황제로부터 상부로 존경받는 환관 왕진은 황제보다 더 막강한 권력자였는데 국가안보가 무엇인지 무지한 이 자가 이 불합리하고 불편한 관계를 거부하고 몽골족을 일대 토벌하고자 명나라 50만대군을 일으켜 황제친정이라는 멋진 퍼포먼스를 하며 북방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에센 타이지가 동원한 사나운 몽골기마대 10만에 의해 토목에서 왕진 포함 전 각료와 군사들이 모두 전멸당하는 횡액을 입었던 것이다.

중국역사상 최초로 야전에서 황제가 적에게 그 것도 단 혼자 생포되는 치욕이 바로 중국사에 토목의 변이라 한다.

 

 

명나라 내내 북방의 몽골족에 대한 국가안보는 이렇게 대충 한족 백성의 고혈을 짠 경제력으로 땜빵질 했지만 또한 동북방의 사나운 여진족 또한 경제력으로 떼울 수 밖에 없다.

중국속담에 여진이 만에 차면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금나라라는 일대 제국을 세운 경험이 있는 민족이고 매우 영악하며 강건하기 짝이 없는 족속이다.

사실 거란족 요나라 지배하에 아골타가 여진부족군대 2천명으로 반란을 일으켜 토벌당하지 않고 결국 중원의 패자 요나라를 무너뜨렸던 것이다.

 

 

(허걱...스코롤 압박이 심하구만....한국경제에 대한 중국의 사드보복이 시작되었다. 이 야그를 하자니 서설이 너무 글어졌다. 4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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